메타(Meta)는 2025년 2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총 길이 50,000km로, 5개 대륙을 연결하며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를 혁신하고 AI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첨단 광섬유 시스템과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하여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고, 전 세계적인 연결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워터워스의 기술적 혁신
1. 차세대 광섬유 시스템
- 프로젝트 워터워스는 기존 해저 케이블보다 월등히 향상된 24쌍의 광섬유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8~16쌍의 광섬유 대비 약 3배의 데이터 전송 용량을 제공하며, 초당 250테라비트 이상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케이블 외피에는 탄소나노튜브 복합재가 적용되어 심해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유지합니다.
2. 심해 라우팅 및 매설 기술
- 최대 7,000m 깊이까지 배치 가능한 고급 라우팅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선박 닻이나 지진으로 인한 손상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 고위험 지역에서는 자동화된 수중 드론을 활용해 해저면 아래 3m 깊이에 케이블을 매립하여 보호합니다.
- 브라질에서 남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구간은 대서양 중앙 해령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직통 경로로, 기존 유럽 경유 시스템 대비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이 약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연결성과 경제적 영향
1. 새로운 해양 회랑 개방
프로젝트 워터워스는 세 개의 주요 해양 회랑을 통해 기존 통신 인프라의 취약점을 보완합니다:
- 북대서양-인도양 회랑: 미국 버지니아와 인도 첸나이를 직통으로 연결.
- 남대서양-태평양 회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경유.
- 아프리카-동남아시아 회랑: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과 말레이시아 페낭을 직결.
특히, 인도양 지역에서는 말라카 해협을 우회하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여 지정학적 위험을 줄였습니다.
2. 디지털 경제 활성화
- 프로젝트 완료 후, 인도의 인터넷 접근성은 현재 45%에서 78%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는 원주민 커뮤니티에 위성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제공하여 디지털 포용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약 500만 명의 AI 전문가를 양성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메타의 투자와 실행 전략
1. 자본 투자
메타는 이 프로젝트에 약 120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는 메타 연간 자본 지출(CapEx)의 약 18%에 해당합니다. 또한, 국제 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70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을 유치하며 재무 리스크를 분산시켰습니다.
2. 단계별 구현 로드맵
프로젝트는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 1단계(2025-2026): 미국 동부
브라질남아공 구간(18,000km) 포설. - 2단계(2027-2028): 남아공
인도호주~미국 서부 구간(24,000km) 연결. - 3단계(2029):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백업 루트로 추가(8,000km).
각 단계에서 자율운항 수중 로봇(AUV)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기술이 적용되어 장비 고장률이 기존 대비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인프라 혁신과의 시너지 효과
1. 초저지연 AI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워터워스를 통해 미국 텍사스와 인도 벵갈루루 간 데이터센터 왕복 지연 시간이 약 128ms로 단축됩니다.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속도가 크게 향상되며, 메타의 차세대 AI 어시스턴트 '메타 AI'는 실시간 언어 번역 성능이 약 30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엣지 컴퓨팅 확대
전 세계 150개 이상의 엣지 데이터 센터와 직접 연결되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콘텐츠 전송 속도가 현저히 개선됩니다. 특히 메타의 AR 글래스 프로젝트 '나자레(Nazare)'와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 상용화 기반이 마련됩니다.
국제 협력과 지정학적 영향
1. 지정학적 협력 강화
미국과 인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며, 이 프로젝트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핵심 인프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미국과 인도는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해양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
프로젝트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하여 디지털 포용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기술 주권 강화를 지원합니다.
결론: 디지털 문명의 새로운 지평
메타의 프로젝트 워터워스는 단순히 통신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AI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거버넌스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메타는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며,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포용성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데이터 주권 논란 및 생태계 교란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