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조명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동시에 LG 창업주의 손자 브라이언 구(구본웅)가 주도하는 5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주목받으며, AI와 반도체 기술 간 융합이 강조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미콘 코리아 2025와 브라이언 구의 프로젝트가 한국 기술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세미콘 코리아 2025: AI 시대를 선도하는 반도체 기술
행사 개요 및 주요 의제
세미콘 코리아 2025는 "Lead The Edge"를 주제로 열리며, 전 세계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첨단 패키징, 지속 가능한 제조 기술 등을 논의했습니다. 주요 연사로는 삼성전자 송재혁 사장과 AMD 부사장 빌 은(Bill Ean)이 참여해 AI 시대 반도체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AI와 반도체 기술의 융합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HPC) 및 저전력 메모리가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세미콘 코리아에서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3D 적층 기술을 발표하며, AI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성능 인프라에 필수적인 기술로, 브라이언 구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긴밀히 연결됩니다.
브라이언 구와 스톡 팜 로드(SFR)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프로젝트 개요 및 투자 규모
브라이언 구는 LG 창업주 구태회의 손자이자 LS그룹 전 회장 구자홍의 장남으로, 현재 미국에서 투자자로 활동 중입니다. 그는 런던과 요르단에 기반을 둔 BADR Investment CEO와 함께 스톡 팜 로드(SFR)를 설립해 전라남도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초기 투자액은 약 14조 원(100억 달러)이며, 장기적으로 50조 원(350억 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적 혁신
SFR 데이터센터는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 중인 오픈AI-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보다 약 3배 큰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첨단 냉각 시스템과 국제 광대역망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구는 "한국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기술과 AI 인프라의 상호작용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요구사항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및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합니다. 세미콘 코리아에서 논의된 HBM4 및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SFR 프로젝트는 대규모 전력 소비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반도체 제조라는 세미콘 코리아의 핵심 의제와 일치합니다.
경제적 효과 및 시장 영향
SFR 데이터센터는 완공 후 연간 약 35억 달러 매출과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됩니다]. 이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이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한국 기술 생태계의 도전과 기회
정책적 지원 및 산업 협력
정부는 세미콘 코리아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통해 R&D 투자 확대와 해외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협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브라이언 구의 프로젝트는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격상시킬 잠재력이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 분야 간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세미콘 코리아에서 제시된 스마트 제조 및 사이버 보안 기술은 이러한 협력을 촉진할 중요한 요소로 평가됩니다.
